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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Perth

이상한 룸메

Last72 2017. 7. 14. 15:04

Creepy flatmate 

전에 살던 쉐어, 마스터가 소름끼치게 정상이 아니였음. 처음 도착한날 검트리에서 찾아서 밤에 문자 넣었더니 바로 전화왔어서 그 다음날 찾아가고, 찾아간 다음날 입주. 노스브릿지 위쪽 하이게이트에 있는데, 걸어가면 무진장 오래걸림. 하이게이트(Highgate) 보퍼트 스트릿(Beaufort St) 418. Unit 7. 집 가는길이 언덕이라서 자전거타면 힘듦. 가는길에 맥도날드(Macca) 있고 아이지에이(IGA) 있는데, 근처 화장실이 맥도날드에 있어서 급하면 이용하고, 이가(IGA)는 비싸니까 시티에 있는 울월스(Woolworth) 이용바람. 이가가 고기는 쌈. 울월스랑 콜스(Coles)는 비닐봉지가 회색이고, 이가는 흰색으로 줌. 버스 기다리는 사람 비닐봉지(Plastic bag) 보면 구별 가능. 카플란 다닐때 거기서 12주 공부했느니까 12주 있었음. 보증금 없고, 빌 포함인데, 2주씩 160달러씩 현금으로 뽑아서 줬었음. 주방 작고, 청소 안해서 더럽고, 쓸수 있는게 없었음. 요리하면 가스 많이 쓴다고 뭐라함. 화장실도 작고, 청소 안해놨고, 문이 뒤틀려서 한번 닫아서 잠구면 잘 안열림. 환풍기도 같이 켜지는거라서 시끄러워 죽음.
내가 아침에 학교가는데 샤워하러 화장실 갈려면 마스터방 지나서 가야 했었음. 언제부터는 자기 잠 깬다고 불도 키지 말라고함. 미친놈. 문도 닫지 말라하고. 자기는 방에 침대에서 담배피면서 하루종일 노트북으로 페이스북이나 하고있고. 인생 낭비중. 자기는 차가 있는데, 시티갈때는 복잡해서 안쓴다고 하는데 결국은 헛소리. 공용 주차장에 제일 안좋은 차중에 안쓰는게 기아 프라이드같은게 파란색이 있음. 돈 안내서 번호판도 없은거같음. 결국은 돈 없어서 그러는거지. 방 청소 절대 안하고, 담배는 평생 피고있고. 처음에 들어갔을때 맨날 산책가자고하고 붙잡아놓고 집에도 안보내주고 겨우 빠져나왔었지. 사줄것도 아닌데 카페가고.
맨날 늦게 10시쯤 일어나고 늦게자고, 가끔 친구불러서 아랍어로 시끄럽게 얘기하고, 친구 안와도 전화로나 페이스북 영상통화로 큰소리로 얘기하고, 시끄럽다고 문 닫으면 문열고 나오고, 들어갈때 문 안닫고. 맨날 오트밀먹고, 채식주의자라면서 생선은 먹고. 세탁기 돈 아깝다고 손빨래하고, 일 구할 생각도 안하고, 일 구했다고 하면서 방 보면 페이스북 하고있고.
이름은 다니(Dani) 였는데 페이스북이랑 우편물로 보아 이름은 알리 사합(Ali sahab). 페이스북에 있는 이름은 علي صاحب. 프로필사진은 옛날사진 인화한걸 휴대폰 플래시 켜서 찍은 구린사진. 덕분에 중동 사람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김. 이집트 출신. 나이는 40대 후반. 광산 일 하다가 짤려서 무직. 하는일은 방에서 담배피면서 페이스북. 자기는 이집트에서 문학 전공했다면서 지금 시 번역하고 있는데 왜 그걸 나한테 보여주는지 의문.
누나 왔었는데 온몸으로 싫어해서 우리도 전적으로 싫어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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